2035년 내연기관 금지 이후 자동차 시장 전망
"2035년, 자동차에서 엔진이 사라진다. 지금의 상식은 10년 뒤엔 통하지 않을 수 있다."
이 포스팅에서는 2035년 내연기관 금지 이후 변화할 시장 구조를 정리해드릴게요
“변화는 예고 없이 오지 않는다. 자동차 산업은 지금, 10년 뒤를 준비하고 있다.”
유럽연합, 미국 일부 주, 우리나라 포함 세계 주요 국가들이 **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 금지**를 선언하면서 자동차 시장은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.
이제 자동차는 '기름 넣는 차'가 아니라 **'충전하고 연결하는 스마트 모빌리티'로 전환**되고 있고, 소비자, 제조사, 정책, 에너지 산업까지 전방위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.
이번 글에서는 이 변화가 **어떻게 자동차 시장을 재편하게 되는지** 분야별로 정리해드릴게요.
1. 내연기관 금지란 무엇인가?
- 정의: 일정 연도 이후 휘발유·디젤차 신차 판매 금지
- 대표 국가: EU (2035년), 미국 캘리포니아 (2035년), 한국 (2035년 목표)
- 대상: 승용차 및 일부 상용차, 중고차는 해당 없음
2035년 이후부터는 **새롭게 출고되는 차량에는 내연기관(ICE)이 포함되면 안 된다**는 게 핵심입니다. 기존 차량 소유와 중고차 거래는 당분간 허용되지만, **신차는 반드시 전기, 수소, 플러그인 등 친환경 동력**을 탑재해야 합니다.
2. 자동차 제조사들의 전략 변화
- 전기차 전환 선언: 볼보(2030년 100%), 벤츠(2030년), GM(2035년)
- 플랫폼 변화: 전동화 전용 플랫폼(e-GMP, MEB 등) 개발
- 배터리 기술 및 자체 생산 확대
2035년이라는 시간표에 맞춰 전 세계 주요 자동차 기업들은 이미 **전동화 전략을 본격 가동 중**입니다.
내연기관 모델은 점점 줄이고, 향후 출시되는 모델은 **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만 개발**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.
GM, 포드, 폭스바겐, 현대차 등은 **배터리 자체 생산,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개발**로 빠르게 전환 중이며, 이 과정에서 **기존 협력업체 생태계도 함께 변화**하고 있습니다.
3. 소비자 변화 – 자동차는 이제 ‘충전하는 물건’
- 주유소 중심 → 충전소 중심 라이프스타일
- 연비보다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
- OTA(무선 업데이트), 앱 기반 차량 관리 대중화
자동차의 사용 방식도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습니다. 과거에는 '기름을 넣고 운전하는 물건'이었다면, 미래의 자동차는 **충전하고 연결해서 쓰는 디지털 기기**에 가까워질 겁니다.
소비자들은 연비보다 **충전 인프라, 주행 가능 거리, 배터리 수명**을 고려하게 되고, OTA 업데이트, 스마트폰 앱, 원격 제어 기능 등이 **자동차 선택의 기준**이 되어갑니다.
4. 에너지 인프라 전환 가속화
- 전기차 충전소 확대 – 고속도로, 대형마트, 아파트 중심
- 수소 충전소 설치 확대 – 상용차 및 장거리 운송 중심
- 스마트그리드, 전력망 안정화 필요
전기차가 늘어나면서 가장 중요한 건 **전력 인프라 확충**입니다. 충전소만 많다고 끝이 아니고, **전기 공급, 분산 전력, 배터리 저장 기술 등**이 함께 갖춰져야 하죠.
또한 장거리용, 상용차 시장을 겨냥해 **수소충전소 인프라도 병행 확장**되고 있으며, 이 과정에서 **정부와 민간의 협업이 필수**로 요구되고 있습니다.
5. 중고차 시장과 내연기관차의 운명
- 2035년 이후에도 중고 내연기관차는 유통 가능
- 하지만 감가속도는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
- 부품 수급, 정비 인프라 축소 예상
내연기관차가 2035년 이후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. 이미 운행 중인 차량이나 중고차는 일정 기간 **계속 유통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.**
하지만 새로운 차가 나오지 않고, 부품 생산도 중단된다면 결국 **중고차 가치 하락**, 정비 불편, 유류세 증가 등의 부담이 **소유자에게 불리하게 작용**할 수 있습니다.
6. 전기차/수소차 외의 대안들
- PHEV(플러그인 하이브리드): 전환기 대표 모델
- e-Fuel, 바이오연료: 내연기관 유지 가능성 일부
- 수소 내연기관: 상용차에서 시범적 적용 중
2035년이 되면 전기차만 살아남을까? 꼭 그렇진 않습니다. 일부 **전환기용 기술**이 일정 기간 병존할 가능성도 큽니다.
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과 전기를 혼용하면서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유효하고, e-Fuel(합성연료)은 기존 내연기관을 유지하면서도 **탄소중립**을 실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.
7. 자동차 산업 일자리와 부품 산업의 재편
- 기계부품 산업 → 전자·배터리 중심으로 이동
- 엔진, 변속기 중심 부품 업체 타격
- 소프트웨어 개발자, 전기·에너지 기술자 수요 증가
자동차 산업의 인력 구조도 급격하게 바뀌게 됩니다. **기계 중심에서 전기, 소프트웨어 중심 산업**으로 전환되면서 기존 내연기관 부품 업체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.
반면 **전력전자, 배터리, BMS, 자율주행 소프트웨어** 등 신산업 분야는 고용을 늘릴 가능성이 크고, 이 과정에서 **재교육과 직무 전환**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를 겁니다.
마무리하며
2035년은 단순한 날짜가 아니라, 자동차 산업 전체가 **에너지·환경·기술 중심으로 바뀌는 기준점**이 될 것입니다.
지금 우리가 타고 있는 자동차는 10년 뒤에 '과거의 유물'이 될 수 있고, 새로운 기술, 새로운 규칙, 새로운 소비 기준이 만들어질 겁니다.
중요한 건 **변화는 이미 시작됐다는 점**, 그리고 이 변화 속에서 **미리 준비하는 소비자와 기업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**입니다.